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99년부터 시행해온 한강특별법 시행 경험과 주민과의 합의정신을 살려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나머지 3대강 특별법 시행을 잘 준비해 수질개선과 함께 지역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월드컵개막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기, 수질 등 환경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성진(金成珍)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올해도 봄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상수도 시설이취약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식수공급에 최선을 다하고식수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이제 황사를 자연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재해대책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