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인터넷 복권사이트(www.dprkorealotto.com)가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한의 훈넷과 중국 베이징(北京)에 나와있는 북한의 범태평양 조선민족 경제개발 촉진협회, 조선장생무역총회사는 지난 1월 평양에 조선인터네트 복권 프로그램개발 합영회사를 세우고 복권 사이트를 현재 시험 가동중이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으로 가입한 뒤 신용카드.현금으로 복권을 구입한 뒤 당첨되면 당첨자가 원하는 계좌로 당첨금을 송금해 주며 사이트 운영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조선장생무역 51%, 훈넷 30%, 범태가 19%를 각각 갖게된다. 그러나 22일 오전 현재 사이트는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관련, "지난해 훈넷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과의 인터넷 게임 소프트 웨어를 공동개발 및 서비스 제공에 대해 협력사업 승인을 내줬다"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사이트 운영은 승인하더라도 국내에서 이 사이트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며 "이를 어길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