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1일 취임 이후 두번째로 한국을 방문한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서울에 도착, 국립 현충원과 서초동 국립국악원 방문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공식 방한 일정에 들어간다. 고이즈미 총리는 방한 이틀째인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동연구회를 구성한다는데의견을 모을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또 고이즈미 총리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의 협력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덧붙였다. 특히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총리는 23일 경주 천마총과 불국사 등을 관람한 뒤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