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합법활동보장 범사회인 대책위 준비모임'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한총련 합법화 범사회인 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강만길 고려대 교수, 함세웅 신부를 비롯, 7명의 상임대표 등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여한 대책위는 이날 발족 선언문을 통해 "지난 97년 법원이 한총련에 대해이적규정을 내린 이후 매년 160여명의 학생들이 잡혀가고 있는 비극적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부모, 선배된 마음으로 미래사회의 희망인 청년학생에 대한 탄압을반대한다"며 "한총련의 합법적 활동이 보장되는 날까지 사회 모든 양심세력과 함께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족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한총련 대의원에 대한 수배조치와 한총련에대한 이적규정 철회, 오는 4월 예정인 10기 한총련 대의원대회 보장 등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한총련 합법화를 위해 서명운동, UN인권이사회 제소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