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전통적인 한방치료와 천연약재 등을소개하는 다매체(멀티미디어)프로그램 을 제작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3.15)가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평양컴퓨터기술대학에서 만든 이 프로그램은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고려(한방)치료 방법과 천연약재들, 사람의 체질에 맞는 고려처방을 알려 주는 프로그램"으로서 모두 4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려약과 체질' 부분에서는 300여 종류의 약초사진과 함께 각 체질에 해당한고려약(한약)과 고려처방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동의수세보원'을 비롯한 여러 가지상식자료들도 담고있다. `고려처방' 부분에서는 예로부터 널리 이용하여 온 고려치료법들, 임상경험과치료의 효과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800여종의 약초들과 85종의 병명에 따른 민간요법들을 서술했다. 또 `고려약 음식'에서는 천연약초와 천연보약들, 낟알로 만든 죽(粥)류를 비롯한 5가지 종류에 200가지의 고려약 음식을 증상과 계통에 따라 찾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이와 함께 `장수와 보약' 부분에서는 사람들의 장수에 도움을 주는 보약들을 천연보약과 제제(製劑)보약으로 구분하고 110종의 약초 및 약재들을 보여 주며 무병장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흥미 있는 일화들도 엮었다고 신문은 말했다. 평양컴퓨터기술대학은 지난 85년 설립된 대표적인 컴퓨터 교육기관으로 컴퓨터공학부, 정보공학부, 예비교육학부와 정보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