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유 광주시장이 18일 민선 3기 민주당 광주시장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고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유동 민주당 광주시지부 회의실에서 당원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5월 4일 실시되는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광주의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광주가 권 재창출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산업과 디자인, 태양에너지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 광역위생매립장 조성 등 현안사업이 산적한 만큼 광주시정이 잠시라도 머뭇거려서는 안된다"며 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남도청 이전 문제와 관련, 농림부 또는 농업기반공사 등 정부기관의 광주 이전 등 도심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그러나 전남도청보다더 큰 기관이 2003년까지 광주로 이전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경우 도청이전 반대투쟁의 선두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 후보가 아닌 시장출마는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해 무소속 마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로써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에는 지금까지 고 시장을 비롯 이정일 서구청장, 승채 변호사 등 3명의 후보가 나섰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 기자 k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