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일 오전 9시 40분 외교부 대책반장인 이태식(李泰植) 차관보는 기자간담회에서 "탈북자 처리에 관한 한국측의 입장을 배려하라는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필리핀 정부가 오전 9시 10분께 종전의 우리 입장을 수용한다는 뜻을 통보해왔다"고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필리핀측이 우리측의 당초 입장을 수용, 그간 오락가락하던 탈북자 25명의 서울도착 일정이 대한항공 KE-622편을 통한 18일 오후 5시 20분으로 최종확정됨에 따라 "이제야 어느정도 탈북자 사건이 마무리돼가는 것 같다"며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

정부는 이와 함께 탈북자들이 비교적 안정된 심신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중 일부 탈북자의 경우 심신이 극도로 피폐한 이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16일 오후 7시40분에 서울을 출발하는 필리핀항공 PR-469편으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급파했다.

0...한편 탈북자 25명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공항내 안가에서 한국과 필리핀 정부의 철통경비 속에 지속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얘기가 마닐라 현지에서 나돌았다.

현지 관리들은 "이곳 시설은 통제구역으로서, 필리핀 정부가 탈북자들을 위해 마련한 시설"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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