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방송은 14일 탈북자 25명이 베이징 주재스페인 대사관에 "필사적 돌진"을 감행,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탈북자 25명이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방영, "남녀와 어린이들로 구성된 일단의 탈북자들이 중국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뛰어들어 망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 비디오를 단독 입수했다면서 "베이징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뛰어든 이들 탈북자는 북한으로 자신들을 되돌려 보낼 경우, 자살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일단의 탈북자들이 스페인 대사관 정문을 통과해 관내로 진입하는 과정을 짧게 방영했으나 탈북자 처리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비롯, 중국 정부의방침 등 관련 당국의 반응은 보도하지 않았다. CNN 방송은 이번 탈북자 스페인대사관 진입사건을 오전과 오후 수차례에 걸쳐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