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집단체조(매스게임) 예술 공연인 `아리랑 축전'에 대규모 해외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아리랑' 공연을 계기로 적대 관계에 있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그 동안제한적으로 내주던 비자를 모든 관광객들에게 발급해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한-일 월드컵 기간 중 `아리랑'을 공연하는 것은 월드컵을 계기로 아시아를 방문하는 축구팬들이 북한도 방문하도록 해 관광 수입을 올리려는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고 해도 관광객들에 대해 엄격한 통제와 감시가 따를 것이라고 전하고 관광 기간은 2개월로 한정되고 관광 코스도 8종으로 제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오는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2개월간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1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단체조 예술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