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투표에 참가한 선거인단이 후보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TV 합동토론이었으며 지역연고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기획조정위는 13일 제주와 울산 경선 직후인 지난 11일 실제 투표에 참가한 당원, 대의원 및 일반선거인단 660명(제주 312명, 울산 348명)을 상대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거인단이 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TV토론이 36.0%로 나타나 다른 요인에 비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평소 소신'이 31.8% ▲현장유세 18.2% ▲주변사람의 권유 5.1% ▲홍보물 4.8% 등으로 나타났으며 `지역연고'는 2.2%에 불과했다. 또 헌정사상 최초로 도입된 국민참여경선제에 대한 평가와 관련, ▲`매우 성공적'이란 응답이 39.7% ▲`대체로 성공적'이란 답변이 48.5%로 나와 전체 선거인단의88.2%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실패 8.5% ▲잘모름 3.3% 등이었다. 국민경선의 우리나라 정치개혁에 대한 기여 여부와 관련, 응답자의 47.9%가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45.2%가 `대체로 도움될 것'이라고 답해 전체의 93%가 정치개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81%포인트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