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장에 조상훈(趙商勳) 본부대사를 임명하고, 장기호(張基浩) 기획관리실장을 외교부 본부대사에 발령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장 실장이 올 여름 해외공관장으로 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예산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기획관리실장 교체를 예정보다 3-4개월 당겼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해 7월 임명된 장 전실장이 한승수(韓昇洙) 전장관 당시 임명됐다는 점에서 이번 교체가 지난달 취임한 최성홍(崔成泓) 장관의 조직장악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상훈 실장 약력 ▲전북 익산(57) ▲서울대 법대 ▲외시 5회 ▲외무부 조약과장 ▲주싱가포르 참사관 ▲주영참사관 ▲주중공사 ▲조약국장 ▲주터키대사 ▲외교부 본부대사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