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3박4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10일 오전 출국한다. 이 총재는 방일중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와타누키 다미스케(錦貫民輔) 중의원 의장, 이노우에 유타카(井上裕) 참의원 의장 등 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한일관계와 국제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총재는 공명당과 자유당, 보수당, 사민당, 민주당 등 주요정당 대표들과 경제인, 언론인 등도 만나 9.11 미 테러참사 이후 국제환경 변화와 한반도 정세, 한일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또 일본기자클럽과 오찬을 함께 하며 21세기 동북아와 한일협력의 비전에 대해연설하고 일본 월드컵 조직위를 방문,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 협력방안등을 논의한다. 이 총재는 지난해 1월 도쿄(東京)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철로에 떨어진 취객을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당시 26세)씨의 추모비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9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