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업체인 보잉이 최고 100억달러 규모의 미 육군 미래전투시스템(FCS)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8일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7일 록히드 마틴,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을물리치고 새로운 무기와 통신시스템, 정보수집센서 등을 결합한 FCS 개발사업권을수주했다. FCS 사업규모는 향후 5년간 40억달러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는데 국방 분석가들은 FCS가 향후 10년간에 걸쳐 배치되기 때문에 총가치가 최고 100억달러에 이를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육군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신기술과 신무기를 결합한 전투시스템 개발을 단일 업체에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이 야심적으로 추진중인 FCS는 로봇 상륙함과 고성능 마이크로웨이브 대포와 같은 신무기를 전장의 지휘통제자료 네트워크와 정보수집센서 등과 연계시킨 것으로 인명손실 위험을 최대한 줄이면서 적 적선 가까이에 정밀무기를 투입하는 것을골자로 하고 있다. 육군은 10년안에 FCS 체제를 완료, 현재 실전배치에 몇주가 소요되는 1개 전투여단을 96시간 안에, 1개 사단을 120시간 안에, 5개 사단을 30일 안에 전세계 어느곳이든 투입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개발사업은 캘리포니아 남부 실 비치에 본사를 둔 보잉 우주통신사업본부가 맡게 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