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으로 예정돼 있던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의 방한이 약 한달 가량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5일 "오늘 주한미군측으로부터 미군 9명이 사망하는 등 아프가니스탄 전투사태로 인해 이달안에 럼즈펠드 장관이 방한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받았다"며 "한달 정도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럼즈펠드 방한 연기와 관련, 일각에서는 차기 전투기(F-X) 기종선정을앞두고 미 국방장관이 방한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국방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럼즈펠드 장관은 당초 이달 하순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등 국방장관 취임이후첫 아시아 순방을 할 계획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