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관의 이준화(李俊和.56) 총영사를 폭행한 용의자 2명은 공사장 경비원들이라고 현지 경찰 소식통이 5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같이 전하면서 검소한 차림의 이 총영사가 건축자재를 훔치려 한다고 착각해 경비원들이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현지신문은 용의자들이 주지사인 세르게이 다킨 소유의 한 저택을 경비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주 정부측이 이미 이번 사고에 대해 총영사에게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총영사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외교관 폭행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1996년에도 부총영사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살해됐으며 살해범들은 아직 수배 중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