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돈걸(崔燉傑) 병무청장은 4일 "(병역자원 감소에 따라) 전투경찰과 경비교도대 등의 대체복무 인원을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축소.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에 출석, 업무현황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산업기능요원의 경우 오는 2003-2004년에 우선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으며 오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현역근무요원으로 충당되는) 상근예비역을 보충역자원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신체등급에서 5급을 판정받을 경우 평시엔 병역면제, 전시엔 근로소집자원으로 돼 있으나 이를 평시엔 공익근무, 전시엔 면제자원으로 조정하는 한편 현행 공익근무요원으로 돼 있는 4급 판정자의 경우 평시엔 군업무 보조, 전시엔현역 동원자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최 청장은 동원업무와 관련, "현재의 전시 병력동원 체계는 전시에도 평시처럼자발적으로 병력동원에 응한다는 가정 아래 계획이 수립돼 있어 전시 병력동원 집행에 있어 차질이 우려된다"며 "전시 병력동원 집행은 계엄권을 갖고 있는 지역 계엄지휘관이 행정기관, 경찰, 병무청을 지휘해 수행하고 동원병력 수송은 대량 수송이가능한 철도수송 체제로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총동원 1단계로만 돼있는 국가동원 체계를 3단계로 구분해 질서있는 동원집행 및 전투준비를 보장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