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4일 이용호씨의 G&G계열사 주가조작 조사무마 로비가 실제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와 인터피온 전무로 일했던 김씨의 동생 영봉씨를 금주중 소환,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특히 영봉씨가 이용호씨로부터 월급 외에 청탁 명목의 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영봉씨의 관련계좌 추적을 통해 두 사람간 자금거래 내역을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김영재씨 형제를 상대로 금감원이 이용호씨를 선처하는데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가 작년 11월초 대검 중수부의 이용호씨 수사 당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로부터 '검찰이 이수동씨와 도승희씨를 수사중'이란 내용의 수사정보를 제공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진위여부를 캐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관련 도승희씨로부터도 "작년 11월6일께 이수동씨가 `검찰이 당신을 잡으로 온다'는 말을 했고, 얼마 뒤에 검찰 수사관들이 나를 연행해 조사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특검팀은 그러나 수사상황을 알려준 검찰 간부가 누구인지는 이수동씨가 함구로일관하고 있어 이 부분을 집중 추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당시 대검 수사관계자는 "작년 수사때 이수동씨는 언급도 되지 않았기때문에 수사정보가 흘러나갔을리 없다"며 "도씨도 이용호씨로부터 돈을 받은 게 나와 확인차 불러 본것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phillif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계창.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