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일 김대중 대통령 일가와 미국에 체류중인 조풍언씨의 유착 의혹을 '조풍언 게이트'로 명명하며 대여 공세를 계속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풍언씨는 '얼굴없는 실세'로 김 대통령 일가와는 수십년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조씨가 대우정보시스템,아도니스골프장,삼일빌딩 등을 헐값으로 인수하려한 점을 비롯한 각종 의혹사항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부대변인은 "야당의 의혹제기는 일일이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일"이라며 "조풍언씨 문제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공정한 행위였음을 관계기관들이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반박했다. 김동욱·윤기동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