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북한 노동신문이 3.1운동 기념사설에서 "남조선에서 어떤 정권이 나오든 6.15 남북공동선언은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산가족상봉 합의조차 무산시키고도 적반하장식 억지를 부릴 수 있는지 새삼 놀랍다"며 "정부는 전략적 신축적 상호주의원칙을 반드시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변인은 또 노동신문이 같은 사설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조국통일을 완수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진지하게 대화를 제의했는데도 오히려호전적인 입장을 더욱 강화한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