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악의 축' 발언을 옹호하고 나선 미국의 딕 체니 부통령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같은 "분수없는 불량배"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체니 부통령이 지난 18일 미군 항공기지에서 "미국인들은 워싱턴이 테러국가들을 겨냥하고 있음을 알고서 더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악의 축' 발언을 옹호한 점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비난했다. 이 신문은 또 부시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때를 같이해 나온 체니 부통령의 '악의 축' 옹호 발언은 "궁지에 몰린 부시에게 지원포를 쏘아주려 했던 것"이라면서"우리는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침략자들의 준동에 대처하여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해 온 데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