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내달부터 지상군 부대의 야외기동훈련과 상륙훈련 등을 포함한 대규모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오는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연습(Foal Eagle)을 통합시켜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한미연합사는 이같은 내용의 군사훈련 계획을 이날 오전 8시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에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은 수령을 거부했다. 지난 94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RSOI는 한미 양국군 지휘관들에게 유사시 해외에서 증원되는 미군들을 수용하는 지휘능력을 훈련시키고 평가하기 위한 연습이며, 대침투 연습인 독수리 연습은 양국군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야외기동훈련이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이 두 연습의 통합실시는 양국군 지휘관들에게 더욱 실전적인 훈련기회를 제공해준다"며 "이번 연습은 지휘부의 의사결정 능력을 훈련하고예하 장병들에 대한 교육 및 지도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