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5일 "우리는 북한과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접촉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워싱턴을 방문중인 호셉 피케 스페인 외무장관과미-스페인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후 공동회견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악의축'이라고 밝힌 북한, 이란, 이라크에 대한 미측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 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북한을 포함, 이란과는 대화와 협상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이라크에 대해서는 모든 대안을 열어놓고 유엔과 공조아래 이라크에 대한 제재정책을 계속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미-북간 뉴욕대화 채널 가동에 언급, "우리는 때에 따라 정기적으로 접촉을 갖고 있다"며"그러나 현재로서는 미-북 접촉과 관련된 특정 일정이 예정돼 있는지 알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북 뉴욕접촉 일정이 잡혔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며 그러나 "특정 일정이 잡혀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지금까지 계속 접촉을 해왔기 때문에그렇게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을 겨냥한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으로 평양당국이 미-북대화를 거부했음에도 불구, 미-북대화 창구는 여전히 열려있다면서 워싱턴-평양 대화 재개 용의에 대한 기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