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0:16
수정2006.04.02 10:19
25일 오후 차정일 특검팀에 출석한 이수동 전아태재단 상임이사는 "이용호씨의 돈을 받았으나 당시는 5천만원인줄 몰랐고 회식비정도로 생각했다"며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용호씨에게서 받은 5천만원은 청탁대가인가
▲청탁은 전혀 없었으며 금감원 '금'자도 안 나왔다.
--돈인줄 몰랐나
▲알았는데 회식비 정도로 생각했다. 나중에 돌려주려 했다.
--5천만원을 받으면서 청탁이 없었다는 것이 말이 되나
▲1천만원짜리 수표 5장이었는데 봉투가 얇아 얼마 들었는지 몰랐다.
--K대 황모 교수에게 도씨를 김영재씨와 연결해주도록 지시했다는데
▲황 교수는 99년 9월부터 출근하지 않았고 12월6일 사표처리된 상태여서 당시재단직원도 아니었다. 황 교수는 당시 선거준비하러 지방에 있었는데 어떻게 내가불러서 지시할 수 있겠나.
--전화상으로는 가능하지 않았나
▲내가 지시할 위치가 아니다. 이미 그만둔 사람이지 않나.
--도승희씨가 황 교수를 만난 것은
▲도씨 얘기로는 나와 상관없이 직접 황 교수를 찾아가 만났다고 하더라.
--김영재씨.임휘윤씨를 아나
▲둘다 이름만 안다. 김씨는 절대 만난 적 없고 검찰에 전화한 적도 없다.
--이용호씨를 처음엔 모른다고 했다가 번복했는데
▲특검에서 말하겠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