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위해 25일께 사의를 표명키로 함에 따라 원내총무 조기 경선이 실시될 것인지,당분간 수석부총무 대행체제로 갈 것인지에 당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총무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월2일로 시장경선 날짜가확정됐고 3월까지 임시국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도저히 더이상 총무직을 수행하기어려울 것 같다"면서 "오는 25, 26일께 정식으로 사직서를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무의 사직서는 남은 임시국회 일정 등을 감안할때 3월2일로 예정된임시국회 폐회 이후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무는 "3월에는 국회가 안 열리고 4월 임시국회도 큰 현안이 없는 만큼 대행체제로 하고, 5월에 총무경선을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잔여임기가 송훈석(宋勳錫) 수석부총무 체제로 운영돼도 무방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조기 경선을 통해 개정 당헌.당규에 명시된 대로 당연직 최고위원이 되는 `실세 총무'를 뽑아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수석부총무 체제로 갈 경우 현재 이상수 총무가 맡고 있는 국회 운영위원장직을 송훈석 부총무가 맡도록 야당이 양해할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도조기 경선론 주장의 바닥에 깔려있다. 유용태(劉容泰) 의원은 "당이 국민경선 등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국회내에서해야할 일도 산적해 있다"며 "후반기 원구성과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신속히 총무단을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총무 경선 후보로는 정균환(鄭均桓) 이해찬(李海瓚) 임채정(林采正) 장영달(張永達) 천정배(千正培) 박광태(朴光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조기 경선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