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22일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나름대로 지방선거 후보를 내서 유권자의 신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센터에서 열린 지역기자간담회에서 "재작년 총선에서 경기도내 기반이 약화됐지만 바닥을 치면 튀는 법인 만큼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직은 누구를 낸다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가 낼후보는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과 관련, 그는 "아무리 봐도 그 말 속에 미국이 북한을 터무니없이 전쟁으로 응징하려는 느낌은 없다"며 "국내서 아주 격렬하고 상상도 못할 낱말을 구사하는데 진정하고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또 여야 대치와 국회 파행에 대해 "국회는 그렇게 감정적으로 간단하게 대응해야 할 곳이 아니다"면서 "국회가 권위있게 문제들을 다루고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도 스스로 권위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총재는 지역 벤처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벤처정책을 단기적, 인위적으로 세우지 말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치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벤처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제도개선책과 발전방향을 수립,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흥=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