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지역 주민들은 21일 한나라당 김호일(金浩一.마산 합포)의원이 대법원의 원심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상반된 반응을보였다. 한나라당 마산 합포지구당 사무실에는 김진치 부위원장과 황성효 청년부장 등 10여명의 당직자들이 비서관으로 부터 이 소식을 전해듣고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의원직 상실 여부를 묻는 지역 지지자들의 문의 전화도 끊이지 않았다. 황성효 청년부장은 "지역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던 일꾼이었는데 불운하게도 도중하차 해 참담하다"고 말했다. 어시장 일대 일부 상인들도 "서민을 따스하게 보살필줄 아는 국회의원이었으나 의원직을 내놓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반해 일부 시민단체들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마창진참여자치연대 조유묵 사무처장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구 의원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겨 안타깝지만 의원의 존재근거인 선거법을 위반해 낙마한 건 사필귀정이다"고 말했다. 열린사회희망연대 오창욱 사무처장도 "지난 총선때 낙천.낙선 대상이었던 김 의원이 선거법마저 위반해 3.15민주의거 성지인 마산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선 맞지 않다"며 "오는 8월 보궐선거때는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이 당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선거법에 따라 보궐선거는 오는 8월8일 치러진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