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은 21일 "우리나라는 북한 간첩들의 천국이 되었으며 앞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유지될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국가안보를 무너뜨린 햇볕정책은 즉각 용도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미국 부시 대통령의 북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려표명은 당연한데도 '악의 화신' 운운하는 발언을 하고 이를 방조하는 집권당과 대통령은 이미 나라를 통치할 자격을 상실했다"며 "집권당이 반미책동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는 반국가적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씨는 북한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히지 말고 북한이 대량학살무기를 전진배치한데 대한 우려와 대비를 해야 하며 또 북한의 무자비한인권탄압에 대해서도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