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의 방한중 키워드는 '자유'(freedom)였다. 부시 대통령은 20일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 회견 모두 발언에서 '자유'라는 말을 10여차례 사용했다. 특히 발언 말미 북한정권에 대한 견해를 표시할때는 한 문장에서만 무려 세차례나 반복했다.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는 자유를 위해 이를 수호하고 자유의 혜택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그것이다. 그는 도라산역 연설에서도 "휴전선 양쪽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받으며 폭력과 기아, 그리고 전쟁의 위협이 없는 곳에서 살기를 바라고 있다"며 '자유' 민주주의로의 통일을 기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