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20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환영 리셉션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돌연 바꿔 불참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전날만 해도 김 총재가 참석할 것이라고 확인했으나, 김 총재측은 이날 리셉션 불과 2시간전에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공식만찬도 아닌 데다 이 사람 저 사람 100명이 넘는인원이 참석하는 행사에 굳이 참석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마침 자택으로 찾아온 손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웅전(邊雄田) 총재비서실장도 "리셉션 2시간 전에 전화로 정중하게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면서 "반드시 참석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뿐 다른 배경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