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장관과 청장 등의 인사운영 실태가 점수로 평가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김광웅)는 20일 실적주의에 기초한 공정한 인사질서 확립을 위해 정부 기관장들의 인사운영실태를 공정성 등 7개 분야 30개 항목으로 나눠평가한 뒤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7개 분야는 공정성 외에 투명성, 개방성, 전문성, 혁신성, 직원만족도, 리더십등이다. 한 항목당 4점씩 120점 만점인 이 평가는 평가결과를 계량화함으로써 기관장간의 비교평가가 가능해져 지.학.혈연 등에 따른 불공정한 인사를 예방하는데 도움이될 전망이다. 인사위는 올해 통일부와 국방부, 법무부, 대검찰청, 교육인적자원부 등 10개 기관에 대해 먼저 평가를 실시하고 나머지 부처 및 외청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 10여곳씩 차례로 실시할 계획이다. 인사위는 또 이번 인사평가에서 제외되는 부처들은 수시 인사감사를 통해 불공정 인사를 적발해낼 방침이다. 김명식 인사정책과장은 "기관장에 대한 평가는 2∼3년 주기로 계속 실시할 예정이며 평가 결과 우수한 기관에 대해서는 인사감사를 1년간 유예하고 대통령 표창을추천하는 등 인센티브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