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8일 정상 회담이 끝난 후 총리 관저에서 약 30분 간 공동기자 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회견 요지. ◆고이즈미 총리 모두 발언 매우 솔직하고 우호적인 회담이었다. 미.일 양국의 신뢰 관계와 앞으로도 양국동맹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테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도 테러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단호히 대처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점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장기적인 협력과 국제 협조가 필요하다는데의견을 같이 했다. 동아시아 문제는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한.일, 중.일관계의 긴밀화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북한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협력하에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에 임하겠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 회생이 고이즈미 정권의 최대 과제이기 때문에 지지율이 높든 낮든 개혁 노선을 계속 관철해 나가겠다. 부시 대통령으로부터도 이같은 개혁에 대한 강력한 지원과 격려가 있었다. ◆부시 대통령 모두 발언 미국의 가장 강력하고 우호적인 친구가 일본이기 때문에 이번 순방에서 일본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나는 고이즈미 총리의 이야기를 믿는다. 개인적으로도 우호 관계가 깊다. 미.일 동맹은 아시아 안정에 기여하며 세계적으로도 유익한 것이다. 동맹국으로서 일본만큼 강력한 협력을 해준 나라는 없다. 아프가니스탄 재건 국제 회의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보여준 협력에 감사한다. 미국 경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감세 조치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있는 등 경제의 성장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의 리더십과 전략, 결의를 지지한다. 세계 제 2위의 일본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 세계와 이 지역을 위해 중요하다. -- 회담에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 공격 언급 등은 없었나. ▲(부시 대통령) 물론 일본은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이기 때문에 이야기했다. 자유를 사랑하는 동맹국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저지해야 한다. 내가 국정 연설에서 밝힌 점을 고이즈미 총리에게도 설명했다.(내가 `악의 축'으로 지목한) 그들 국가는행동을 바꿔야 한다. 어떤 선택 방안도 검토중이다. 물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한국에 가는 것도 이 문제를 검토,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국익과 국민을 지키고 싶다. --이에 대한 일본의 대응은, 헌법상 과연 협력이 가능할 것인가 ▲(고이즈미 총리)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이란, 이라크, 북한 등 3국에대한 생각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마디로 `악의 축' 발언은 테러에 대한 미국의 의연한 결의를 표명한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부시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냉정하고 신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테러에 대해, 그리고 핵 확산과 대량 파괴 무기 확산에 대해 의연히대처하기 위한 일환으로 `악의 축'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도 테러 퇴치를 위해서는 미국과 국제 사회에 협력하면서 주체적으로 대처해 나가겠으며 앞으로도 미국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혔다. --프랑스 외무 장관은 `악의 축' 발언을 비난했는데 ▲(부시 대통령)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투명하지 못하고 무서운 역사를 가진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테러조직과 대량 파괴 무기를 갖고 있는 국가와의 결탁을 가장 저지해야 한다. 정말로 전제적이고 국민이 굶어 죽어도 자신들의 방식을 고집하는 그런 나라가 있다. (이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를 나눈 국가의 지도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잘알고 있다. 그들은 미국의 단호한 결의도 알고 있다. 이들은 (우리와) 똑같은 결의를 표명하고 있으며 (이들 지도자로부터) 협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일본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주문은 없었나 ▲(부시 대통령) 경제 문제는 고이즈미 총리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부실채권처리, 규제 완화 등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 나는 조언과 지원을 하기 위해 일본에왔다. 확고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말을 신뢰한다. 곤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고이즈미 총리) 구조개혁과 디플레 중 어느쪽이 우선이냐는 논란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 구조 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하는 것이다. --고이즈미 정권 출범 후 구조 개혁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는데 ▲(부시 대통령) 구조 개혁은 어느 사회든 어려운 문제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가 추진중인 개혁은 과감한 것이다. 내가 중시하는 것은 개혁의 의도, 의지 등이다.나는 고이즈미 총리의 눈을 보고 (그것을) 신뢰할 수 있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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