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당국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문제 등에 대한 양국의 공동우려가 표명될 것임을 밝혔다. 다음은 이 당국자와의 일문일답. --북한 WMD 문제와 관련해 한미정상회담에서 전달할 우리 최종 입장은. ▲정상회담을 지켜봐 달라. 하지만 WMD 문제는 한반도에 위협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위협이라는 인식에 한미가 같다. 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과 우리가 얘기를 시작했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고, 각료회의에서 거론했고, 앞으로 대화가 되면 이같은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수순이다. --미국이 재래식 무기 해결을 강조하는데. 이번 회담에서 거론되나. ▲주한미군 3만7천명이 주둔하고 있는 미국의 관심은 당연하다. 이번 회담에서거론될 수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재래식무기 문제의 주도권을 갖는다는 입장이 변한 것 아닌가. ▲주도라기 보다는 우리에게 적극적 역할이 있다는 말이다. --부시 대통령이 순방전 기자회견에서 북의 태도변화시 `당근'을 언급했는데. ▲중대한 폭넓은 제의로 본다. 어떤 의미에서는 진전된 제의이다. 첫 구체적인제의로 볼 수도 있다. 우리는 부시 대통령이 대북문제를 해결하는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한다. 부시 대통령 회견의 `키 워드'는 엄존하는 한반도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악의 축' 언급도 부시 대통령이 강한 `도덕적 언급'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거론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안정과 전쟁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한미동맹을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까지 논의하는 성숙된 동맹관계가 된다는 말이다.테러전쟁은 글로벌 이슈로서 우리는 미국의 테러전쟁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임박한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심경은.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으며 담담하다.그동안 미국 지도층이 언급한 단어 하나에 국민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일희일비한 면이 없지 않다. 차분하면서 냉철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