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부인 로라여사와 함께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 방문을 위해 워싱턴을 출발했다. 부시 대통령은 먼저 일본방문에 앞서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소재 엘먼도프 공군기지를 방문, 연설한 후 공화당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18일 일본에 도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朗)총리와 회담한뒤 이날밤에는 고이즈미 총리와 비공식 만찬을 하게 된다. 이어 19일에는 일본 중의원에서 연설한 뒤 방한하게 된다. 특히 20일 열릴 부시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의 국정연설 이후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비무장지대 관측초소를 시찰한 후, 21일 중국을 방문,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두 정상이 테러와의 전쟁과 통상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중국의 인권문제와 종교의 자유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