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 준비기구인 `선택 2002 준비위원회'는 14일 대선후보를 대의원과 기존당원 각각 1만5천명과 국민직접참여제 형식의 모집당원 1만5천명 등 모두 4만5천명의 선거인단을 통해 선출키로 잠정 합의했다. 선준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이대로 확정될경우 오는 2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20일간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공모하게 된다. 선준위는 이에 앞서 14일 전체회의에서 대선후보 선출은 전국을 9-11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경선을 통해 최고득표자가 당선되는 방식을 도입키로 하고, 대선후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되 그 시기는 대통령 취임후 100-180일이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박관용(朴寬用) 위원장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대권.당권분리 방침에 따라 당헌에 `대통령이 된 당원은 명예직을 제외한 당직을 갖지 못한다'고 규정키로 했다"면서 "집단지도체제 도입시기에 대해선 5월 전대부터 도입하되, 그 효력을 대선까지 중지시키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선후 도입하자는 게 다수 의견"이라고 말했다. 선준위는 또 5월 전대에서 총재.부총재 선출방식은 현행을 유지하되, 여성 진출확대를 위해 여성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