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 체류중인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이 당초 14일 귀국하려던 일정을 연기했다. 권 전 위원의 한 측근은 "설 연휴가 끝난뒤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국내에서 특별한 일정이 없어 하와이에서 더 휴식을 취하고 귀국하기로 했다"며 "오는 20일께 귀국할 예정이나 아직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권 전 위원은 지난 3일 미국 하와이에서 동북아경제포럼과 교통개발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국제물류회의 참석차 출국, 지난 8일 공식 행사일정이 모두 끝났으나, 설 연휴 내방객을 피하기 위해 귀국 일정을 늦췄다. 한편 권 전 위원은 이달말께 자서전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는 삶이 아름답다'의 증보판 출판기념회를 갖고 자신에 대한 퇴진운동을 벌인 민주당 쇄신파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나 증보판 출판 여부를 놓고 주변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증보판 교정작업이 예정대로 진행중"이라고 밝혔으나, 다른 측근은 "쇄신파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증보판을 내는 것을 대부분 찬성하고 있으나, 격에 맞지 않고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