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20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주요의제로 포함시켜 한미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3일 "정부는 정상회담에서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는 점을 집중 설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북은 그동안 핵과 미사일 문제를 공개적인 의제로 다루지 않았지만 여러경로를 통해 문제로 제기해왔다"면서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은 한.미간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