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1일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론(論)'은 곧 `조선전쟁론'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그 어떤 압력도 통할 수 없다'는 제목의 에서 부시 미 대통령이 반테러 전쟁을 아프가니스탄외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한 목적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치르기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미국이 대북 고립압살정책을 강행하려 하는 것은 지구상에서 사회주의를 완전히 없애고 일극화된 세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이런 미국의 세계화전략의 첫째 목표가 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북한만 압살하면 미국은 반사회주의 세계제패 전략을 손쉽게 실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미국은 대북고립압살 정책을 21세기의 기본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는것이다. 이 신문은 또 "최근 미 국무성의 고위당국자가 부시의 폭언이 반테러 국제연합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 것은 다국적 무력까지 긁어모아 우리를 덮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어 부시 대통령이 오는 19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조선전쟁 도발준비 상태를 검열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제의 조선전쟁 도발 책동은 실천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그러나 "지난해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해 보려는 망상에 사로잡혀 날뛰다가 결국 실패했다"며 부시 대통령과 참모들이 북한 미사일 수출 등을 이유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이런 교훈을 잊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끝으로 "그 누구도 우리를 압살할 수 없다"며 "만일 미제가 끝끝내 제2조선전쟁에 불을 지른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침략자들에게 무서운 불벼락을 안길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