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월드컵때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 프랑스 관광객을 위해 중저가 숙박시설 1만4천실과 통역요원 645명을 확보하는 등 '프랑스 손님맞이 대책'을 마련, 추진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월드컵기간 약 1만5천명의 프랑스 관광객이 방문, 최대 8천823실의 숙박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경기장 인근 서대문.마포지역을 프랑스 관광객 집중숙박지역으로 지정, 월드인과 여관 등 중저가 숙박시설 약 1만4천실을 확보키로 했다. 또 배낭여행객 및 단체응원단을 위해서는 난지도와 서울대공원에 조성하는 1천700명 수용규모의 캠핑장을 활용하는 한편, 현재 주요 호텔객실의 약 70%를 영국 바이롬사가 확보, 숙박시설 확보 및 여행사 패키지상품 개발에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호텔객실 확보를 위해 문화관광부 등과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관광객 안내를 위해서는 현재 확보한 645명의 불어 통역 자원봉사자 외에 고급통역요원 50여명을 추가 확보, 주요 관광안내소와 경기장 등에 배치하는 한편 음식점과 쇼핑업소 등에 통역전화기를 활용한 통역시스템을 지원하고 서울종합가이드북과 관광안내지도 등에는 불어판을 추가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프랑스 경기일 전후 약 7일간을 `프랑스 주간'으로 정해 평화의 공원 등지에서 프랑스 풍물전과 민속.축하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마련하는 한편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프랑스 관광객을 위한 긴급전화(Help-Hotline)를 주한프랑스대사관이나 서울시에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