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는 올해 상반기에 금융기관 재건, 산하 학교 학생수 확대 및 민족교육 강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서만술 총련 의장은 지난 3일 히로시마(廣島) 동포와의 신춘모임에서 "상반기 애국운동에서 중심을 두어야 하는 것은 민족금융기관의 재생 발전과 민족교육, 그 속에서도 학생수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이어 "주체성과 민족성을 지키고 새 세대를 주역으로 내세워 민족적 애국운동을 광폭으로 벌여 나가는 것, 이것이 새 세기 재일조선인운동의 진로"라면서 "새 세대들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총련 사업을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부시행정부가 대북 압살정책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예리하게 주시하고 공화국의 해외공민답게 한걸음의 양보없이 우리 조직과 동포사회를 굳건히 지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