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은 이달 말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정책기획협의회를 열고 9.11 테러이후 대북정책을 비롯한 동북아지역 안보상황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3국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협의회에서 대북정책에 관한 중장기적인 정책 방향을 조율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다자안보 협의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3국은 이번 협의에서 9.11 테러와 미국의 대테러전쟁 이후 최근 한반도 주변상황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및 동북아 다자안보대화를 포함한 역내 다자안보협력체제 운영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조율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에는 한국에서 조창범(曺昌範)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 미국에서 리처드 하스 국무부 정책실장, 일본에서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외무성 총합정책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3국 정책기획협의회는 대북현안을 집중 조율하는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과는 달리, 역내 안보상황에 대한 중장기적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두차례 정도 열리는 회의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