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일 전방의 제1200군부대를 시찰한데 이어 3일에도 제179군부대와 제779군부대를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제1200부대 방문때는 "우리 조국을 건드리려는 그 어떤 침략자", "싸워 결판을 보고야 말겠다는 투쟁정신" 등을 언급했으나 3일 부대 방문에서는주로 군인들의 정치사상 및 문화 교양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3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먼저 제179군부대를 방문, 군사정치 훈련에서 이룩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혁명과 사회주의 조국 보위에 대한 기대와 확신"을 표시했으며 제779부대 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한 뒤 "모든 군인들이 일당백의용사들로 준비돼 백절불굴의 사상의 강자들로 자라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179군부대 군인들에 대한 정치사상교양과 문화사업현황을 살펴보고 교양실과 침실, 식당, 취사장 등 부대의 여러 곳을 돌아봤으며 병사들에게 부식물을 많이 보급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779군부대를 방문해 "무적의 전투대오로 장성한 이 부대는 지난 기간 조국보위와 사회주의 건설에서 빛나는 위훈을 세운 자랑스러운 부대"라며 "조국보위는 최대의 애국이라는 숭고한 조국애를 안고 전선초소를 금성철벽으로 지켜가고있는 우리 병사들에게 최상의 생활조건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방송은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곳에서 "TV와 신문을 비롯한 교양수단들은 군인들의 생활에서하루도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길동무"라며 " 모든 전사들이 매일 TV와 신문, 도서들을 보도록 충분한 조건을 제공해 줘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위원장은 두 곳 군부대 방문을 마치면서 자동보총을 기념으로 주고 군부대 군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이날 김 위원장의 부대 방문에는 리명수, 현철해, 박재경 대장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리용철이 수행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