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1일 당 대선후보 경선에 전체 유권자의 1%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보다 훨씬 큰 폭과 규모로 우리 당 경선에 국민을 참여시켜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돌려야 한다"면서 이같은 방안을 내놨다. 현재 총 유권자 3천348만여명 중 1%는 33만여명으로, 시.도별로 많게는 서울의 7만5천여명에서 적게는 제주도의 3천700여명을 경선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 김 의원은 또 지역별 경선을 대구.경북, 부산.경남에서 시작, 서울 등을 거쳐 전북과 광주.전남에서 끝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에서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외형상으로 광주.전남 유권자들이 당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게 되고, 이 지역에서 지역감정을 극복하자는 강한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명분과 실리 양면에서 득이 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경선을 월드컵과 지방선거가 끝나는 7월초부터 8월중순까지 실시, 그여세를 대선까지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경선과정을 당내 민주화와 병행 추진하기 위해 경선전 당.대권분리, 총재직 폐지, 크로스보팅 당론화 등과 함께 4년 중임제를 포함한 개헌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