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옥수수지원 경비로 한화 약 256억원(1천900만달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행정절차 등을 마무리하게 되면 이르면 내달말께 남측에서 지원하는 옥수수 10만t의 대북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북한에 중국산 옥수수 10만t을 지원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 256억원을 사용키로 했다"며 "이 액수에는 옥수수 구입비용, 수송비, WFP 행정비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기금 사용액이 결정됨에 따라 이 사업을 이날 농림부에 위탁했다"며 "농림부는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옥수수 구입 및 수송회사를 입찰방식으로 선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WFP로부터 옥수수를 전달할 항구를 통보받지 못해 수송회사 입찰은다소 늦어질 수 있다"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남측은 옥수수 구입 및 수송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담당하고 WFP는 북한의 항구에서 옥수수를 넘겨받아 북한 사회에분배,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