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호 법무장관은 30일 "최근 주요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 인사는 개혁 차원에서 실시할 것이며 개혁성과 청렴도, 능력을 바탕으로 적재적소 배치의 원칙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특검 수사가 진행중인 이용호 게이트 등에 연루된 검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 인사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장관은 검찰이 당면한 4대 과제에 대해 ▲공명정대한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월드컵 및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폭력단속 ▲ 부정부패 척결 ▲ 검찰개혁의 완수 등을 꼽았다. 송 장관은 "재야에 있으면서 최근 몇몇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국민의 지지를 잃고 있는 현실을 지켜봤는데 이는 우리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라며 "개개인이처신을 바르게 하고 주변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