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28일 "(김대중 대통령이) 이번 개각에서 지연, 혈연, 학연에 의한 인사운영은 과감히 도려내는 인사탕평책을 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날 뉴스전문 케이블 채널인 YTN과의 대담에서 "근간에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인사가 편향되게 운용돼서 국민이 참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을 대통령도 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훌륭한 인물이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동서 반목을 화해국면으로 바꾸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각제 개헌론에 대해 김 고문은 "내각제를 하려면 선거에서 국민의 합리적인투표가 대단히 중요한데 지금과 같은 지역감정하에선 내각제가 빛을 볼 수 없다"며"4년 중임 정.부통령제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