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맞아 열리는 제11회 `백두산상 국제피겨축전''에 세계선수권을 보유한 선수들이대거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체육지도위원회 체육기술연맹 피겨부의 류병식 서기장은 26일 평양방송과인터뷰에서 이번 축전에 모스크바피겨선수단의 세계선수권 4연패 선수,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 유럽피겨선수권 5연패 선수, 세계청소년피겨선수권 보유자 등 이름있고관록있는 선수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2일부터 평양 빙상관에서 열리는 축전은 순위를 결정하던 종전과 달리시범출연 형식으로만 진행되며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싱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고 류 서기장은 전했다. 류 서기장은 이번 축전이 김 총비서의 생일 분위기를 더욱 뜻깊게 장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두산상 국제피겨축전은 김 총비서 생일 기념행사의 하나로 지난 92년 2월 처음으로 열린후 정례화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축전이 개최된 빙상관에 이탈리아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휠라(FILA)의 광고판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