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달 12일 설을 전후해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할 것을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 홍순영 통일부 장관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산가족 만남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평화의 상징으로서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남북간 대화의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상봉 장소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 북측이 주장해온 금강산에서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르면 내주 초반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남북당국간회담 개최도 제의할 방침이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남북대화 적극추진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제도화 △남북경제공동체 기반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금년도 대북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