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金榮煥) 과학기술부 장관은 23일 해명서를 발표하고 "동생(김영대씨)이 운영해온 영상설비업체 다림비전의 소유와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다림비전 검찰수사 관련 보도에 대한 과학기술부장관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해명서에서 "본인이 지난 91년 설립한 다림시스템은 현 다림비전의 전신이라는 것 외에는 이름이나 규모, 생산품목 등이 전혀 다른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94년 회사에서 손을 뗄 때 경영권을 넘긴 것이 아니고 매각했기 때문에 경영권은 물론 주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회사를 매각한뒤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야 정계에 입문했고 다림비전이 국산 신기술(KT마크) 인증을 받은 지난 99년과 대통령 화상대담이 실시된 지난해1월은 장관 취임 전이므로 모두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다림비전의 현 사장과 형제관계라는 것 외에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에 대해서는 철저히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