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99년 이후 현재까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러개 산업체를 통ㆍ폐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14)는 북한이 최근 몇해 사이에 일선기관 책임 아래 모든 공장과 기업소의 인력ㆍ시설ㆍ재무 구조와 산업간 연관성을 파악해 필요한 경우 통ㆍ폐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유리산업의 어머니 공장''으로 불리던 북한 최대규모의 남포유리공장을 비롯한 여러개 공장이 정보화ㆍ현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문을 닫은 반면 강계포도술공장(자강), 구성공작기계연합기업소(평북), 신의주화장품공장(평북),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함북) 등은 모범기업소로 판정받았다. 국가계획위원회 최홍규(62) 국장은 조선신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산업분야의 구조정과 기술혁신은 철저히 실리 위주로 이루어진다"면서 "핵심분야와 자금이 적게들면서도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분야부터 선후차를 가려 추진하고 있다"고밝혀 구조조정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올해부터 1년 6개월에 걸쳐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남포) 현대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