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21일 일부 대선주자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데 대한 자신의 비판과 관련, "인간적으로 일관성이 없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지난 8.30 최고위원 경선 당시 자신과 연대했던 김기재(金杞載) 상임고문이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의 경선 선대위원장을 맡은데 대해 "정치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은 구분해야 하지만 정치도 인간이 한다는 것을 정치하는 모든 사람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인간적 도리''를 강조했다.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관계에 대해 한 고문은 "계기가 되면 언제든만날 것"이라며 "과거 목숨걸고 민주화 투쟁하던 본연의 자세에서 우리가 다같이 대통령이 안심하고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협력할 뿐만 아니라 당과 개인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얘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인제 고문이 전날 자신과 연대의사를 밝힌 데 대해 "덕담해준 것은좋지만 무슨 결정이 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같다"고 말하고, 이 고문이연대를 제의할 경우에 대해 "아직 그런 것 없다"며 "어차피 선의의 경쟁자"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민참여경선제의 동원경쟁 우려에 대해 "어느 후보는 명단을 줘서이런 사람이 국민경선에 나올 수 있도록 하라고 한다는 등 혼탁해지는 것 같다"고경쟁 주자를 겨냥했다. 그는 자신의 당권도전 의사에 대해 "최고위원이 돼야 당무에 관여할 수 있지 않느냐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이미 간접 표명한 대로 대선후보를 위해 뛰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